Storyline

"계약 결혼 그 이상의 로맨스, 녹색카드가 맺어준 인연"

1990년, 이민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한 주제를 섬세하게 엮어낸 피터 위어 감독의 걸작 로맨틱 코미디 '녹색카드'는 개봉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트루먼 쇼' 등으로 익숙한 피터 위어 감독은 이 작품에서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인간적인 시선으로 뉴욕이라는 이방의 도시에서 싹트는 예측 불가능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습니다. 특히 프랑스의 국민 배우 제라르 드빠르디유와 앤디 맥도웰의 매력적인 호흡은 영화의 가장 큰 미덕으로 꼽히며, 제라르 드빠르디유는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고, 영화 또한 골든 글로브 코미디/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또한 피터 위어 감독은 직접 각본을 써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도 오르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야기는 프랑스인 뮤지션 조지(제라르 드빠르디유)가 미국 영주권, 즉 '녹색카드'를 얻기 위해 미국 여성과의 위장 결혼을 계획하면서 시작됩니다. 아내와 사별 후 뉴욕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재산도 보증인도 없는 그에게는 오직 결혼만이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한편, 뉴욕의 식물학자이자 자연주의자인 브론테(앤디 맥도웰)는 오직 기혼자에게만 허용되는, 아름다운 겨울 정원이 딸린 꿈의 아파트에 입주하고 싶어 합니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두 남녀는 친구의 주선으로 만나 각자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계약 결혼'을 감행하고, 목적을 이룬 후 깔끔하게 헤어집니다.
그러나 이들의 완벽한 계획은 몇 달 뒤, 이민국으로부터 날아든 혼인 확인 절차 통보로 인해 산산조각 납니다. 졸지에 다시 만나 부부 행세를 해야 하는 조지와 브론테.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프랑스 남자 조지와 정리정돈을 중시하는 원칙주의자 브론테는 사사건건 부딪치며 끊임없이 갈등합니다. 이민국 담당자들의 집요하고 사적인 질문 공세 앞에서 이들은 서로의 삶에 대해 필사적으로 암기하고, 가짜 신혼여행 사진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예상치 못한 순간에 서로의 진면모를 발견하게 되고, 위장된 관계 속에 미묘한 감정의 변화가 싹트기 시작합니다. 과연 이들은 이민국을 속이고 각자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계약 관계는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녹색카드'는 단순히 문화적 배경이 다른 두 남녀의 로맨스를 넘어, 이방인으로서 새로운 땅에 정착하려는 이들의 현실적인 고뇌와 그 과정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유대감을 따뜻하게 그려냅니다. 피터 위어 감독은 개인주의적인 미국 사회와 이민자들의 삶을 풍자적이면서도 공감 가는 시선으로 담아냈으며, 특히 이민국 직원들의 사생활 침해 수준의 질문들은 코미디 속 날카로운 현실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제라르 드빠르디유의 순박하면서도 매력적인 연기와 앤디 맥도웰의 섬세한 감정 표현은 스크린 위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을 설레게 합니다. 한스 짐머가 작업한 서정적인 OST 또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잔잔한 감동으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녹색카드'는 진정한 사랑과 소속감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빛나는 로맨스 영화의 고전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따뜻한 봄바람을 불어넣을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피터 위어

장르 (Genre)

코미디,드라마,멜로/로맨스

개봉일 (Release)

1991-09-14

러닝타임

10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

터치스톤 픽처스

주요 스탭 (Staff)

피터 위어 (각본) 에드워드 S. 펠드먼 (기획) 제프리 심슨 (촬영) 윌리암 M. 앤더슨 (편집) 한스 짐머 (음악) 크리스토퍼 노왁 (미술) 웬디 스티츠 (미술) 한스 짐머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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