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핏빛 모래바람 속, 그녀가 깨어난다: <리벤지>"

세련되면서도 원초적인 복수의 서사를 갈망하는 영화 팬들에게, 코랄리 파르쟈 감독의 데뷔작 <리벤지>(2017)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액션, 공포, 스릴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강간 복수극(rape-revenge)'이라는 익숙한 틀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이 영화는 2017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래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신선하고 대담한 연출로 주목받는 코랄리 파르쟈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여성 캐릭터의 고난과 이후 펼쳐지는 압도적인 복수극에 집중하며 장르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영화는 문명과 단절된 듯한 사막 한가운데서 시작됩니다. 매년 사냥 여행을 떠나는 세 명의 부유한 유부남 친구들. 그들의 은밀한 연례행사에 예상치 못한 손님, 그중 한 명의 매혹적인 애인 '젠(마틸다 안나 잉그리드 루츠)'이 동행하게 됩니다. 아름답고 섹시한 젠의 존재는 곧 친구들의 숨겨진 욕망을 자극하고, 결국 그녀는 끔찍한 일을 겪게 됩니다. 무자비한 폭력 앞에 내몰린 젠은 간신히 도망치지만, 사막의 절벽 끝에서 비정한 남자들의 손에 의해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녀, 그러나 사막의 뜨거운 태양 아래 기적처럼 살아남은 젠은 죽음의 문턱에서 완전히 다른 존재로 다시 태어납니다. 이제 그녀의 눈빛에는 두려움 대신 차가운 분노와 뜨거운 복수심만이 가득합니다. 마치 불사조처럼 상처를 지져 봉합하고 스스로를 단련시키는 그녀의 모습은, 단순한 희생자가 아닌 생존을 넘어선 무자비한 심판자로의 변모를 예고합니다.

코랄리 파르쟈 감독은 <리벤지>를 통해 시각적으로 압도적인 복수 오페라를 창조했습니다. 감각적인 색감, 현란한 카메라 워크, 그리고 속도감 있는 편집은 관객을 젠의 처절한 여정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와 같은 전통적인 복수극의 특징을 따르면서도, 감독 특유의 스타일리시한 전개는 이 영화만의 개성을 뚜렷하게 각인시킵니다. 마틸다 안나 잉그리드 루츠는 순수하고 나약했던 젠이 극한의 고통을 이겨내고 강력한 여전사로 거듭나는 과정을 소름 끼치도록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그녀의 연기는 단순한 복수를 넘어선 여성의 강인한 생명력과 저항 정신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잔인하고 충격적인 장면들이 여과 없이 펼쳐지지만, 이는 단지 선정적인 폭력이 아닌 젠의 고통과 각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합니다. 메타크리틱 81점, 로튼 토마토 신선도 93%라는 높은 평가가 증명하듯, <리벤지>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선 예술적인 성취를 보여줍니다. 만약 당신이 강렬한 비주얼과 압도적인 서사, 그리고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복수극을 기다려왔다면, <리벤지>는 결코 놓쳐서는 안 될 필람 목록의 최상단에 자리할 것입니다. 이 영화는 당신의 심장을 뜨겁게 만들고, 뇌리에 오래도록 남을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코랄리 파르쟈

장르 (Genre)

액션,공포(호러),스릴러

개봉일 (Release)

2020-05-06

배우 (Cast)
케빈 얀센스

케빈 얀센스

빈센트 콜롬보

빈센트 콜롬보

기욤 부쉐드

기욤 부쉐드

어반트 스탠젤

어반트 스탠젤

러닝타임

108분

연령등급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코랄리 파르쟈 (각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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