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영원히 끊어지지 않는 약속, 그 잔혹한 맹세가 부른 20년의 저주

태국 공포 영화의 거장 소폰 사크다피싯 감독이 선사하는 심연의 공포, 영화 <싸반>(The Promise)이 관객들을 잊을 수 없는 충격 속으로 초대합니다. <샴>, <셔터> 등 전 세계를 사로잡은 명작들의 각본을 쓰고, 최근 <랑종> 제작진의 참여로 더욱 기대를 모았던 <싸반>은 태국 특유의 섬뜩한 분위기와 깊은 서사를 결합한 웰메이드 공포 스릴러입니다. 1997년 아시아를 덮친 IMF 경제 위기라는 실제 비극을 배경으로, 방콕의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었던 '사톤 유니크 타워'라는 유령 같은 실존 건물에서 촬영되어 더욱 소름 끼치는 현실감을 선사합니다. 단순한 점프 스케어를 넘어, 과거의 약속이 현재를 잠식하는 치명적인 저주를 통해 관객들의 내면 깊숙한 곳까지 파고드는 강렬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야기는 1997년 방콕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15살이었던 절친 보움(눔팁 종라차타위분 분)과 이브(파니사라 리쿨수라칸 분)는 IMF 사태로 부모님의 사업이 파산하며 절망에 빠집니다. 모든 희망을 잃은 두 소녀는 부모님이 짓다 만 사톤 타워의 옥상에서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약속하죠. 그러나 두려움에 사로잡힌 보움은 이브가 먼저 죽음을 택하는 순간, 홀로 도망쳐 살아남습니다. 20년의 세월이 흐른 2017년, 성공한 사업가가 된 보움은 딸 벨(아피차야 통캄 분)과 함께 완공되지 못한 채 유령처럼 서 있는 사톤 타워를 다시 찾습니다. 그곳에서 벨은 주인을 알 수 없는 낡은 삐삐를 발견하고, 이후 기이한 몽유병 증세와 자해, 심지어 자살 시도까지 보이는 이상 행동을 시작합니다. 보움은 딸에게서 죽은 이브의 섬뜩한 흔적을 느끼며, 20년 전 외면했던 잔혹한 맹세가 다시 자신과 딸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음을 직감하게 됩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귀신이 등장하는 공포를 넘어, 약속과 죄책감, 그리고 모녀간의 비극적인 사랑이라는 깊은 감정선을 따라갑니다. 소폰 사크다피싯 감독은 '맹세'를 의미하는 제목 '싸반'이 가진 의미처럼, 어릴 적 나약함으로 저버린 맹세가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 전체와 그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섬뜩하게 그려냅니다. 특히 딸 벨에게 투영되는 이브의 존재는 보움의 죄책감이 만들어낸 환영일 수도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하며, 관객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스릴을 선사합니다. 잊혀진 과거의 비극이 현재의 행복을 송두리째 흔드는 과정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동시에 깊은 슬픔을 안겨줍니다. 태국 공포 영화 특유의 분위기와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이는 <싸반>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인간 본연의 공포와 드라마를 탐구하는 작품으로,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태국 공포 스릴러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작품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Details

감독 (Director)

소폰 삭다피싯

장르 (Genre)

공포(호러),스릴러

개봉일 (Release)

2021-11-11

배우 (Cast)
눔팁 종라차타위분

눔팁 종라차타위분

아피차야 통캄

아피차야 통캄

싸와니 우툼마

싸와니 우툼마

파니사라 리쿨수라칸

파니사라 리쿨수라칸

벤자민 조셉 바니

벤자민 조셉 바니

러닝타임

114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태국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소폰 삭다피싯 (각본) 나이라몬 로스 (촬영)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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