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레스 1988
Storyline
"얼굴 없는 밤: 파리의 미녀들을 삼킨 어둠의 미스터리"
1980년대 유로 호러의 전설적인 감독, 제스 프랑코가 선사하는 광기와 탐욕의 교향곡, 영화 '페이스레스'는 단순한 공포 영화를 넘어선 기괴하고 매혹적인 미스터리로 관객들을 초대합니다. 1988년 개봉 당시, 프랑코 감독의 작품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제작비와 텔리 사바라스, 헬머트 버거, 브리짓 라하이, 크리스 밋첨 등 호화로운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던 이 작품은 장르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얼굴 없는 눈’과 같은 고전적인 테마를 프랑코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며, 미려함 속에 숨겨진 잔혹한 진실을 파헤치는 이 영화는 보는 이의 심장을 조여오는 서스펜스와 함께 강렬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야기는 프랑스 파리에서 수많은 미모의 여성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섬뜩한 연쇄 실종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이 가운데 미국의 선박왕 텔리의 딸, 바바라가 희생되자, 사립탐정 샘은 그녀의 행방을 쫓아 파리로 향합니다. 바바라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추적하던 샘은 파리의 유명 성형외과 의사 프래망 박사가 용의선상에 오르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프래망 박사는 간호사이자 연인인 나탈리(브리짓 라하이 분)와 함께 끔찍한 비밀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는 과거 자신의 실수로 얼굴이 훼손된 여동생의 완벽한 얼굴을 되찾아주기 위해, 아름다운 여성들을 강제 납치하여 병원 지하에 감금하고 그들의 신체 일부를 이용한 엽기적인 수술을 감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이 끔찍한 계획에 과거 나치 전범 외과 의사였던 모저 박사까지 초빙하며, 그의 실험은 더욱 광기에 휩싸입니다. 탐정 샘은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이들의 잔혹한 음모 속에서 바바라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파리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어두운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페이스레스'는 단순히 피를 튀기는 공포를 넘어, 인간의 뒤틀린 욕망과 그로 인한 파멸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이 영화는 80년대 유로 호러 특유의 퇴폐미와 함께, 시대를 앞서간 그로테스크한 특수 효과로 고어 팬들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특히, 눈을 찌르는 장면, 전기톱, 드릴 등 충격적인 도구들이 사용되는 수술 장면들은 강한 인상을 남기며, 이탈리아 공포 영화의 거장 루치오 풀치와 비견될 정도의 노골적인 잔혹성을 보여줍니다. 비록 일부 평론가들은 빈약한 플롯을 지적하기도 했으나, 헬머트 버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브리짓 라하이의 매혹적인 악녀 연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페이스레스'는 단순한 B급 영화의 수준을 넘어, 유로 호러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필견의 작품이자, 기괴하고 충격적인 스릴러를 선호하는 관객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다만,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시각적 연출이 포함되어 있으니 관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Details
러닝타임
9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