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환생 1998
Storyline
"안개 속 공동묘지, 끝나지 않는 원혼의 노래 <천년환생>"
1990년대 한국 공포 영화의 한 시대를 장식했던 작품 중 하나, 바로 남기남 감독의 <천년환생>입니다. 비록 1996년 개봉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1998년에 관객과 만났던 이 영화는 당시 할리우드 대작의 물결 속에서도 한국형 공포의 명맥을 잇고자 했던 시도로 평가받습니다. 특유의 속도감 있는 연출과 강렬한 서사로 기억되는 남기남 감독의 손끝에서 <천년환생>은 전통적인 한(恨)의 정서를 미스터리와 스릴러 속에 녹여내며 관객들을 오싹한 세계로 초대합니다.
안개 자욱한 달빛 아래,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공동묘지에서 들려오는 애끓는 울음소리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약혼자 상철(윤철형)과의 행복을 꿈꾸던 아름다운 아가씨 소영(김청)에게 드리워진 비극의 그림자. 상철을 탐낸 한 회장의 간계에 의해 무참히 희생당한 소영은 결국 약혼자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상철은 한 회장의 딸 지혜와 결혼하며 죄악의 삶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소영의 한은 땅속 깊이 묻히지 않았습니다. 피로 물든 얼굴과 산발한 머리카락을 한 채 귀신이 되어 돌아온 그녀는 차가운 공동묘지에서 기분 나쁜 웃음으로 새로운 형상을 취하며, 세상에 홀로 남겨진 동생 태하가 고시에 합격하길 바라며 그의 곁을 맴도는 동시에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이들을 향한 처절한 복수를 계획합니다. 한 회장과 상철을 향한 소영의 피맺힌 복수극은 예측 불가능한 미스터리와 숨 막히는 스릴러로 관객의 심장을 옥죄어 올 것입니다.
<천년환생>은 단순한 귀신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탐욕과 배신이 빚어낸 비극, 그리고 그 비극 속에서 피어나는 처절한 복수의 서사를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90년대 한국 영화 특유의 감성과 정통적인 공포 연출을 맛보고 싶은 관객, 혹은 한 맺힌 원혼의 이야기에 매료되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가 선사하는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당시의 영화 제작 환경과 남기남 감독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과거 한국 공포 영화의 진한 향수를 느끼고 싶은 모든 분께 <천년환생>을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공포(호러),미스터리,스릴러
개봉일 (Release)
1998-06-15
배우 (Cast)
러닝타임
100분
연령등급
연소자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동아흥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