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그것 때문에 1994
Storyline
"인생은 모두 그것 때문에: 뒤얽힌 사랑과 예측 불가능한 운명의 유쾌한 변주곡"
프랑스 영화의 거장, 끌로드 를르슈 감독은 언제나 '사랑'과 '인간 관계'라는 영원한 테마를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탐구해왔습니다. 1993년에 개봉한 그의 작품, '모든 일은 그것 때문에(TOUT CA POUR CA)'는 범죄와 코미디라는 이질적인 장르를 능수능란하게 직조하며, 를르슈 감독 특유의 재치와 통찰력이 돋보이는 수작입니다. 이 영화는 얼핏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우연과 인간 본연의 모순적인 감정들을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냅니다. 사랑 때문에 울고 웃고, 심지어 범죄까지 저지르는 우리네 삶의 단면을 거침없이 보여주는 이 작품은, 과연 '그것'이 무엇이기에 모든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이야기는 저마다 기구한 사연을 가진 세 남자의 변호를 맡게 된 유능한 여류 변호사 소피 마리(마리 소피 분)로부터 시작됩니다. 리노, 자크, 앙리. 이들은 하나같이 순진하고 어딘가 어수룩하며, 도망간 아내를 잊지 못하거나 연인에게 버림받는 등 여자 문제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인물들입니다. 심지어 리노와 앙리는 친구 자크의 딸을 되찾아주기 위해 은행을 털고 캠핑카를 훔치는 황당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다 경찰에 체포되고 맙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들의 변호를 맡은 소피 마리 변호사 또한 완벽해 보이는 이면 뒤에 은밀한 비밀을 감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유부남 판사 프란시스(프란시스 허스터 분)와 불륜 관계에 놓여 있으며, 동시에 남편 파브리스(뱅상 랭동 분)를 여전히 사랑하는 복잡한 감정 속에 괴로워합니다. 이들의 관계는 결국 소피와 프란시스가 자신들의 불륜을 합리화하기 위해 각자의 배우자를 서로에게 엮어주려는 기상천외한 음모로 발전하게 됩니다. 결국, 법정 안팎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욕망, 도덕적 딜레마는 예측 불가능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관객들을 매료시킵니다.
'모든 일은 그것 때문에'는 단순한 범죄 코미디를 넘어, 인간 관계의 복잡미묘함과 사랑이라는 감정이 우리 삶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을 날카롭게 포착합니다. 를르슈 감독은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심리를 탁월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이 그들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에도 불구하고 공감과 웃음을 터뜨리게 만듭니다. 뱅상 랭동, 제라르 다르몽, 마리 소피, 프란시스 허스터 등 베테랑 배우들의 맛깔나는 연기는 각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킵니다.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위트 넘치는 대사, 그리고 인간 본연의 이중성을 유쾌하게 파고드는 이 영화는 인생의 아이러니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사랑 때문에 벌어지는 모든 일들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당신만의 답을 찾아보는 유쾌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107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르 필름즈 13